미주신경기능저하가 뭔가요?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_제주 한국병원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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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조금만 먹어도 속이 꽉 찬 듯 불편하면서 메스꺼움이 있으신가요? 특별한 원인 없이 자주 어지럽거나 가슴 두근거림이 심하게 느껴지시나요? 피로나 무력감으로 일상 생활이 여의치 않으신가요?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이라 원인 파악이 쉽지 않지만, 미주신경과 연관된 경우도 많은데요. 최근 유명 연예인이 이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미주신경기능저하에 대해 제주 한국병원 신경과 여민주 센터장님과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미주신경이란 무엇인가요?
미주신경은 뇌간에서 시작해 목과 가슴을 지나 복부까지 이어지는 제10뇌신경입니다. 뇌에서 대장까지 이어지는 가장 긴 뇌신경인데요. 부교감신경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심박수 조절과 위장 운동에 관여하고 삼킴과 목소리를 내는 기능에도 참여합니다. 미주신경 기능 저하란 특정한 질환의 명칭이라기 보다는 이 신경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하겠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나요?
미주신경 기능 저하의 흔한 연관 질환이 위마비입니다. 위장관이 물리적으로 막히지 않았는데도 위에서 음식이 배출되는 속도가 늦어지는 상태로, 다음과 같은 불편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식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배가 부릅니다.
· 식후 포만감과 더부룩함이 오래 이어집니다.
·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반복됩니다.
· 식사량이 줄면서 체중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위마비는 오랜 당뇨병 등으로 미주신경이 손상을 입었을 때 생기기 쉽습니다. 이 외에도 미주신경 기능이 저하되면 관여하는 여러 장기에 영향을 주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통과 복부팽만감
· 위산역류
· 심박수, 혈압 또는 혈당 변화
· 삼키기 어려움, 또는 구역 반사가 나타나지 않음
· 쉰 목소리, 천명음 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음
미주신경성 실신은 무엇인가요?
한편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심장으로 가는 미주신경이 극심한 더위, 불안, 공복, 통증 또는 스트레스 와 같은 특정 상황에 과도하게 활성화 될 때 발생합니다. 채혈이나 오래 서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박수와 혈압을 조절하는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떨어지고 심박수가 느려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게 되는데요.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도 부릅니다.
실신 전에 메스꺼움, 식은땀, 열감,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느낌이 들면 넘어지지 않도록 바로 눕고 다리를 올려야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실신했다면 회복했더라도 원인이 무엇인지 반드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주신경 기능 저하는 왜 생기고, 어떻게 진단하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장기간의 고혈당은 미주신경을 비롯한 자율신경을 전반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식도나 위 주변 수술 후 미주신경이 손상되거나, 일부 감염 이후 문제가 생기기도 하며,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미주신경 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기저질환은 물론 수술 이력, 복용 약물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위마비가 의심되면 내시경이나 영상검사로 다른 원인을 살피고, 위 운동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어지럼증이 지속된다거나, 실신이 있었다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기립경사검사 등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은 없는지 감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미주신경 기능 저하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는 원인 질환과 불편한 증상에 맞춰 진행합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을 관리하고, 위장 운동 장애나 기립 시 혈압 저하에는 식사 조절과 약물 등 이에 맞춘 개별적인 치료를 적용합니다.
치료와 함께 평소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몸 상태에 맞는 걷기 등 규칙적인 활동을 이어가면 도움이 됩니다. 편안한 속도로 천천히 호흡하며 긴장을 낮추는 것도 좋습니다. 진단에 따른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반복되는 증상, 어느 진료과로 가야 할까요?
명확한 질환을 의심하기 어려우면서 메스꺼움, 두근거림,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신경과나 내과에서 진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식후 포만감과 구토가 주된 불편이라면 소화기내과, 두근거림이 두드러진다면 심장내과에서 원인을 살피는 진료가 우선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몇 가지 증상이 일치한다고 해서 임의로 미주신경 기능 저하라고 판단하기 보다는, 진료를 통해 증상의 원인을 명확히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제주한국병원은 뇌신경센터에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을 진단하고 있으며, 고혈압당뇨센터, 소화기센터 등 관련한 증상에 따른 전문적인 진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원인을 모른 채 장기간 경험해 온 증상이 무엇인지 확인하여 가능한 원인을 치료하는 것으로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건강정보 감수 의료진

제주한국병원 뇌신경센터 여민주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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