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 안면마비(벨 마비)! 증상과 치료_제주한국병원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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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며칠 전부터 귀 뒤쪽으로 은근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내던 그는 어느 날 아침 양치질 도중 우측 입가로 물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도 잘 감기지 않고, 혀의 미각까지 둔해지면서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고 ‘벨 마비(Bell’s palsy)’라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입과 눈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안면마비 증상을 겪었을 때 뇌졸중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말초성 안면 신경 마비인 '벨 마비'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주한국병원 신경과에서 벨마비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후, 그리고 생활 관리법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벨마비란 무엇인가요?
제7뇌신경인 안면신경의 염증이나 손상으로 발생하는 안면마비를 말합니다. 영국 외과의사 찰스 벨(Charles Bell)이 최초로 보고해 그의 이름을 따서 벨마비로 불립니다. 흔히 ‘구안와사’로 많이 알고 있는데요. ‘와사풍’으로 불리기도 하고, “입이 돌아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전체 안면마비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인구의 약 1.5%는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수 있을 정도로 흔한 신경계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벨마비 환자는 2010년 약 6만 2000명에서 최근 7만 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고령층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지는데, 80대 이상 환자는 5년 사이 70%나 늘었습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조금 더 많았고, 40~60대에서 가장 흔히 발생했습니다.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과거에 비해 조기에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인의 만성 스트레스, 과로, 면역력 저하가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발생 원인과 위험 요인
벨 마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연구에서 바이러스 감염과 면역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 헤르페스, 대상포진, 인플루엔자 B, 수족구 등에 감염
▶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음주, 과다한 카페인 섭취
▶ 임신 후기나 출산 직후, 당뇨병 환자
▶ 고령 인구에서 면역 기능 저하
‘람세이 헌트 증후군’과 같은 질환에 의해 안면마비가 나타나는 경우는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더 크므로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입니다.
안면마비(벨마비) 증상
벨 마비는 보통 발병 초기 1주일 동안 증상이 악화되고, 이후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마, 눈 주변, 뺨, 입가 근육에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귀 뒤쪽 통증
· 한 쪽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아 눈물이 흐르거나 이물감이 느껴짐(마비된 쪽 눈풀이 처져 보임)
·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표정을 짓기 어렵고, 음식물이 흘러내림(마비된 쪽 입이 늘어져 보임)
· 한 쪽 이마에 주름이 잘 잡히지 않음
· 혀 미각 이상
· 소리에 대한 민감도 증가
· 심한 경우 눈물·침 분비 이상
안면마비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뇌졸중입니다. 두 질환의 감별이 중요한데요. 뇌졸중은 대부 팔, 다리 마비나 어지럼증 등 다른 신경학적 이상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벨 마비는 눈과 입에서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두 질환의 증상을 구분하기는 어렵고, 즉시 CT·MRI, 신경전도검사 등 정밀 검사를 실시해야 하므로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날 때는 가능한 빨리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치료가 핵심! 지체하지 말고 신경과 진료 받아야
벨 마비는 대체로 수 개월 내 회복되지만, 발병 직후 3~4일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될 확률 가장 높습니다.
고용량 스테로이드로 신경 염증을 억제하며, 항바이러스제를 병행해 재발 가능성을 낮춥니다. 발병 2주 차부터는 표정근 운동, 물리치료를 병행하여 근육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만약 눈이 잘 감기지 않는 증상이 있다면, 안대를 착용하거나 안약을 사용해 각막 손상을 예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6개월 이내 호전되므로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안면마비의 후유증으로는 특정한 안면 근육을 움직일 때 의도하지 않은 다른 근육이 움직이는 '연합운동증'이나, 근력이 불완전하게 회복되는 것, 한 쪽의 안면경련 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임시 방편이나 민간요법을 시도하지 말고, 신경과를 찾아야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고 후유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생활 관리와 주의사항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 음주와 과도한 카페인 섭취 피하기
• 7시간 이상 숙면으로 신경 회복 촉진
• 스트레스와 피로 줄이고, 감기·중이염은 조기 치료
안면마비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예후를 좌우합니다. 발병 초기 며칠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 속도가 빠르고 후유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주한국병원은 대학병원급 CT·MRI 장비와 풍부한 경험의 신경과 전문의가 안면마비의 원인을 빠르게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얼굴의 변화가 생겼다면 지체하지 말고 내원해 조기에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진료과 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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