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주의해야 할 당뇨병 관리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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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는 당뇨병 환자에게 특별한 주의를 요구한다.
내분비대사 전문의로서 관찰되는 특징적 문제와 대처 방안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고온 환경에서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탈수에 취약하다.
혈당이 높을 때 삼투성 이뇨로 수분 손실이 가속화되며 탈수는 혈액을 농축시켜 혈당을 상승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인슐린은 열에 매우 민감한 단백질 호르몬이다.
25도 이상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분자 구조가 변성돼 혈당 강하 효과가 현저히 감소한다.
여름철 야외 활동 시 인슐린 펜이나 바이알을 직사광선이나 고온에 노출시키지 말고 냉장 보관이 어렵다면 보냉팩을 활용해야 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는 발의 감각의 둔화로 화상이나 외상을 인지하지 못할 위험이 높다.
바닷가의 뜨거운 모래를 맨발로 걸으면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이는 당뇨병성 족부 궤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피서지에서도 반드시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고 매일 발을 점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고온과 습도는 혈당 측정기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측정 기기를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평소보다 자주 혈당을 측정해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특히 야외 활동이나 장거리 여행 시에는 혈당 모니터링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는 갈증으로 인해 당분이 함유된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기 쉽다.
물이나 무가당 음료로 수분을 보충하고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유지해 혈당의 급격한 변동을 방지해야 한다.
무더위는 당뇨병 환자에게 다양한 위험 요소를 제공한다.
철저한 자가 관리와 정기적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제주한국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한정은 과장
2025. 08. 26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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