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도 HPV 백신 맞아야 하는 이유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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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HPV는 항문암, 구인두암, 음경암 등 남성에게도 다양한 악성 종양을 유발하며 성별에 관계없이
성인의 상당수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감염되는 매우 흔한 바이러스다.
이에 정부는 만 12세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접종을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했다.
여성에 이어 남성까지 국가 차원의 접종 지원이 확대된 것은 HPV 예방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궁극적으로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다.
HPV 백신의 효과는 감염 이전에 접종할수록 극대화된다.
만 12세는 성 경험 이전 단계로 이 시기에 접종하면 백신의 예방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또한 이 연령대는 면역 반응이 활발해 더 적은 횟수의 접종으로도 충분한 항체를 형성할 수 있어
성인이 된 후 접종하는 것보다 의학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접종 기관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을 적극 권고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성장 시기별 예방 접종 스케쥴과 이상 반응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어
보호자의 궁금증에 전문적으로 답변하고 접종 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백신 접종 후에는 일시적인 통증이나 발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미한 반응이다.
접종 후 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일부 보호자는 남자아이에게 HPV 백신이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HPV 관련 암은 남성에게도 분명히 발생하며 예방할 수 있는 암을 예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자녀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올해 만 12세가 된 아들의 HPV 백신 접종을 확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제주한국병원 소아청소년과 염상화 과장
2026. 8. 11 <제민일보>
[건강이야기]남자 아이도 HPV 백신 맞아야 하는 이유
제주 한국병원에서 전해 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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